새해 인사 올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몸도 마음도 지칠 만큼 지쳤던 2021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만큼은 영험함과 용맹을 지녀 잡귀를 물리친다는 호랑이 해의 기운을 받아 늘 무탈하시고 소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회상해 보면, 우리 택시업계의 경우 위기와 새로운 기회가 공존했던 한 해가 아니였던가 생각됩니다. 먼저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장기화로 영업 특성상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택시는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그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 택시호출 시장의 8~90%를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에서 택시 종사자와 이용 고객을 상대로 시장지배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과도하게 호출 수수료를 부과하고 콜 몰아주기 논란으로 조합원들 간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함으로써 우리 택시업계에 비수를 꽂는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 솔선수범으로 부산 개인택시의 경우 거의 완벽할 정도로 코로나 방역성과를 거두었으며, 카카오에 대응하기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 끝에 부산시와 택시업계가 합심하여 만든 동백택시가 지난 12월 마침내 성공적인 출발을 시작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정부에서 모든 공공요금 동결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택시요금이 인상되었으며, 내년부터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예산도 약 9억원이 증액되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우리 모두가 함께 단합하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희망을 분명히 보여 주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제 대망의 2022년이 시작되었지만 올해도 우리 택시의 미래는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사업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동백택시 활성화 및 카드결제기 교체 등 여러 가지 조합 현안들도 산적해 있습니다만 우리에게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지혜를 모으고 단결해 이를 극복하는 훌륭한 저력이 있습니다.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의 굳건하고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산적한 현안 해결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옛부터 호랑이는 호축삼재(虎逐三災)의 의미가 있어 삼재를 막아주고 병난, 질병, 기근의 세가지 고통에서 지켜주는 힘이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올 한해 호랑이의 신비로운 능력으로 조합원 여러분 모두의 삶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 바라며, 지난 한 해 따뜻한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사장 김호덕외 임·직원, 상근자 일동